대형백화점들의 자체상표(PB) 개발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형백화점들이
자체상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대형백화점과 중소형백화점간에 PB
상품 판촉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도파, 뉴코아, 삼풍백화점 등은 지금까지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3대 대형백화점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PB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낮은 가격의 질좋은 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모으려 하고
있다.
수원, 과천, 인천 등지에 지점을 개관할 예정인 뉴코아 백화점은
올해를 `PB개발 원년의 해''로 잡아 첫번째 작품으로 지난 1일 여성캐주얼
`그라슈''를 선보였다.
뉴코아백화점은 이밖에 토탈브랜드 `마리조아'', 남성의류 `스텔리언'',
아동의류 꼼마'', 스포츠 의류 `스티드''를 올해안에 개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위해 전문 디자이너 15명을 확보해 놓고 있다.
지난해 9월 남성정장 PB 상품인 `메트로폴리탄''을 처음으로 내놓은
미도파백화점도 지난해 12월 남성잡화 `타스마니아'', 여성정장의류
`록산느'', 여성캐주얼의류 `콘체르토'', 아동의류 `잠자리''를 속속
선보인데 이어 올해에도 중저가 제품을 위주로 5-6개의 PB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삼풍백화점도 상품기획실 직원 4명으로 구성된 PB 개발팀이 2년여동안
세계 각국의 PB 상품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최종 검토해 올해안에 중저가
의류와 화장품 세트 등을 PB 상품으로 개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