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해외자원 개발사업 참여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4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9년말부터 시작된 국내 기업들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88년까지의 10년간 모두 15건에 그쳤으나 89년엔
22건으로 늘었으며 90년엔 33건, 91년엔 45건으로 급속히 늘고 있다.
또 올들어서도 1건의 해외유전개발 사업이 새로 허가돼 현재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는 23개국, 46건에 달하고
있다.
동력자원부는 올해 10개의 해외유전개발사업을 새로 추진할 계획이며
일반 광물의 해외개발사업도 10여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말까지는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 수가 6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정부가 개발원유의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석유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다 국내기 업들도 원료 확보 등을 위해 유연탄광 등의
해외개발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내 기업들은 러시아, 중국, 몽골, 베트남 등 북방국가들과의
자원개발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나 실제로 개발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중국 이가구와 방우구지역의 연 및 아연개발사업 2건에 그치고 있다.
지난 2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해외석유개발사업은 15개국에서 20건의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이중 3곳에서는 석유가 생산되고 있고
17곳에서 탐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10건의 유연탄개발사업이 미국,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4건의 우라늄개발사업과 12건의 일반 광물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