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원이 선거를 앞두고 당원배가운동을 벌이면서 주민 한사람에게
가족 동의도 없이 가족 전체의 입당원서를 받은 뒤 지구당에서는 당원증
까지 교부해 말썽을 빚고 있다.
3일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모미용실 주인 정모씨(27.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낮 민자당 대구수성갑지구당(위원장 박철언의원) 당원인 40대 여자가
미장원에 찾아와 민자당 입당 권유를 해 고객임을 감안 입당원서를 써주자
다른 가족들의 입당까지 간청,어쩔 수 없이 어머니.오빠등 가족 5명의
도장을 찍어준 입당원서를 받아 갔다는 것.
이 일이 있은 후 2-3일전 정씨와 가족 5명에게 당원증이 배달돼 가족들은
본인도 모르게 당원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민자당 수성갑지구당 관계자는 "당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지구당을 도우는 길이라고 잘못 생각한 열성당원이 실수를 한 것 같다"며
"지구당은 선거에서 표가 떨어지는 그러한 무리한 짓을 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