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전국구후보 공천을 매듭짓고 4일 당무회의를 거쳐 50명선의
명단을 확정, 발표한다.
노태우대통령은 2일 저녁 정해창 비서실장과 손주환 정무수석비서관
으로부터 그동안 당정이 실무협의를 통해 작성한 최종 명단을 보고받았는데
관심을 끌어온 노재봉 전총리는 공천이 확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민자당은 김윤환사무총장과 손수석비서관등 실무 레벨간 협의에서
그동안 청와대와 김대표측간에 논란을 빚어온 노전총리를 전국구후보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당의 고위관계자가 2일밤 밝혔다.
또 막바지 조정과정에서 당고문중 민주계의 김명윤씨는 당선권인 35번
이내에 포함됐으나 공화계의 최재구고문은 제외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대표측은 전직총리를 전국구 초선의원에 기용하는것이 당내부 사정과
정국 구도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노전총리의 전국구공천에 반대했었
으나 청와대측이 그의 전국구 영입을 적극 희망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다른 소식통은 민주계가 전국구로 추천한 인사중 김명윤고문
이외에 김재광국회부의장과 강인섭당무위원이 전국구로 확정됐으나 유성환
전의원과 강신옥의원은 제외됐다고 말했다.
또 지역구공천에서 탈락한 민정계의 최운지의원도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계에서는 최고문이 제외되는 대신 김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김동근
씨와 조용직 부대변인이 35번이내에 포함됐다.
한편 당사무처 간부들은 38번이후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