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그룹 계열사 직원 동원 혐의 포착 ***
검찰은 최근 현대그룹이 계열사 직원들을 동원, 통일국민당 총선 출마
예정자들의 선거지원 목적으로 선거 구민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잡고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2일 " 현대그룹이 대전, 창원,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 통일 국민당 총선 출마예정자들을 불법지원하고 있는 혐의가
포착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 지구당에서는 선거구민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증거를 보강해 관련자들을 전원 구속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전국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현대그룹의
조직이 사실상 통일국민당의 선거조직과 결합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로인한 불법선거 운동을 엄단한다는 방침아래 국민당의
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를 낱낱이 수집토록 전국검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검은 통일국민당이 현대자동차 지역본부장과 지역소장 등을
책임자로 하는 선거조직을 구성,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고
현대자동차 유성영업소 소장 송무영씨(47)를 연행해 조사중이다.
또 부산지검 울산지청도 통일국민당 울산중구 지구당(위원장 차화준)이
당원연수교육 참가자 1백여명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