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8일 경남 도정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올해의 선거를
돈안쓰고 깨끗하게 치르는 것은 자신의 굳은 의지이자 6공의 명예가 걸린
일이라며 공명선거실현을 강조.
노대통령은 최근 지구당 개편대회때 금품살포혐의로 공천이 취소되고
구속까지된 민자당 이강두씨가 이지역(거창)출신인 점을 의식한듯
공명선거를 누누이 당부했는데 거창현지에선 위원장교체에 반발, 지구당
원수백명이 탈당하는등 어수선한 상태.
노대통령은 도정보고청취에 이어 도민대표 4백여명과 다과를 함께하면서
작년 북한의 연형묵총리가 청와대에 왔을때 내가 "남남북녀라는 말이
있는데 북한에는 강계미인이 유명하지요"라고 했더니 "함경도의 회령미인이
더 유명하지요"하더라고 소개 한뒤 여러분의 훤하고 건강한 모습을 대하니
남남은 경남의 남자를 가리키는 말인듯하다며 격려.
노대통령은 또 "경남은 사람들만 잘난게 아니라 우리나라에 선진화를
이끌고 있는 고장"이라고 추켜세우면서 "60년대이래 우리공업화를 선도해온
경남이 우리의 선진국진입에도 앞장서야 하며 이를 위한 여러분의 노력에
정부도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다짐.
기권없어야 새정치가능
<>이기택민주당공동대표는 28일 동두천.양주(김형광) 파주(이준희)대전서.
유성(이희원)대덕(김원웅)지구당창당및 개편대회에 참석,"국민이 원하는
새정치는 부정선거의 척결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선거참여로부터 시작
된다"며 기권방지로 14대총선을 정치개혁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만들자고
역설.
한편 이대표는 29일 자신의 문전옥답이었던 해운대지구당(위원장 최달웅)
개편대회에 참석,지원유세를 할 예정.
자신이 YS바람에 밀려 지역구를 포기한것이 아니라는점을 인식시키기위해
애쓰고있는 이대표는 "이날 집회에 5천여명이 모일것"이라고 호언장담.
불교와 불편한관계 해소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28일 제주시 북제주 서귀포.남제주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14대총선득표지원 활동을 계속.
김대표는 이날 제주지역에서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고있는 점을 의식한듯
"무소속은 국회에서 아무일도 하지 못하며 세비만 타먹는 사람들로
독불장군조차도 못된다"며 여당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
한편 김대표는 29일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나라를위한 기원법회에
참석할 예정인데 이자리에는 지난번 대통령선거때 불교계가 사실상
노태우대통령후보를 밀도록 한것으로 알려진 서의현조계종총무원장과
우백암태고종충무원장등 불교계지도자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어서
일각에서는 YS와 불교계간의 불편했던 관계가 최근 해소된것으로 분석.
이맹희씨참석"눈길-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8일 대구 동을지구당(위원장 서훈)창당대회에
참석,관권선거중단을 촉구하는등 대여공세를 강화.
정대표는 "최근 대도시구청장들이 구정설명이라는 미명아래 노골적으로
여당후보를 지지하고있어 지역구민들의 개탄을 사고있다"면서 "이것이
정부여당이 매일 강조하고있는 공명선거실천의지의 구체적 모습이냐"며
비난.
정대표는 "국민당은 기성정치권이 나눠먹기식으로 만들어온 양당정치
구도를 깨고 진정으로 국민본위의 새정치를 펴겠다"고 다짐한뒤 금호강개발
K-2비행장및 저탄장의 환경공해대책 팔공산관광루트개발등을 공약.
이날 대구 동을지구당창당대회에 앞서 열린 경북영덕 청송지구당 창당
대회에 고이병철삼성그룹회장의 장남인 이맹희씨가 일반당원들과 함께
참석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