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동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급변하는 내외환경에 대한 기
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업과 국민과의 대화"가 28일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모임에서 차병권 서울대교수(한국경제학회 회장)는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나타나고있는 기업활력의
감퇴, 경영과 기술혁신 을 위한 도전정신의 미흡 등은 근본적으로 기업가
정신의 소홀에서 비롯된다고 주장 했다.
차교수는 도전정신이 결여된 채 일상적 경영을 계속하는 사람은
관리자일 뿐 기 업가는 아니라고 지적, 기술혁신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할 현시점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모험기업의 경영자를
포함,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기업인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차동세 럭키금성경제연구소 소장은 "기업의 실상은 이렇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채산성의 급속한
악화와 그로 인해 빚어지 는 수출 부진 및 투자계획의 축소 등으로
요약하면서 더욱이 시장개방시대를 맞아 국제적 시각에서는 우리의
대기업들조차도 한계기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
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기업을 육성키 위해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 국민, 언론 등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두 사람의 주제발표에 이어 각계에서 참석한 26명이
유창순 전 경련회장의 사회로 기업의 발전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