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콘텐츠를 선보여온 유튜버가 "대형견은 입마개를 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쓴 작성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과격한 발언을 해 논란이다.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대형견을 산책시키던 중 개 입마개를 해야 한다는 행인과 분쟁이 벌어진 상황을 촬영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엔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고, A씨를 옹호하는 의견과 "주변에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입마개를 해야 한다"는 행인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사람들로 엇갈렸다.B씨는 영상을 본 후 "솔직히 (영상 속의) 저 남자분 잘한 거 없음. 근데 견주분 그 개가 어린아이들한테 달려들면 컨트롤 가능하신가요? 감당 안 될 거 같은데 혹시 모르는 사고를 위해 개 입마개 하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이에 A씨는 B씨의 SNS를 통해 두 딸의 이름을 파악한 후 "○○랑 ○○이 이름만 봐도 천방지축에 우리 개 보면 소리 지르면서 달려올 거 같은데 님도 꼭 애들 줄로 묶어서 다니세요"라는 답글을 달았다. 이를 본 B씨는 연합뉴스에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며 "일반인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12만 유튜버라는 사람이 개 입마개를 하라는 사람한테 욕을 한다"며 "더욱이 내 SNS까지 찾아와 아이들 이름을 찾아서 거론하며 악의적인 답글을 달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대형견의 입마개 착용은 현재 의무는 아니다. 동물보호법(13조의2)에는 월령 3개월 이상의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 시 반드시 목줄 및 입마개 등 안전장치나 탈출을 방지할 수 있는 적정한 이동장치를 하게 돼 있고, 위반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데, 맹견은 농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팀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 사과했다.벤탄크루는 14일 공개된 우루과이 방송 'Por la camiseta(티셔츠를 위해)'에 출연했다. 우루과이 축구 전문 기자 라파 코텔로가 진행하는 '티셔츠를 위해'는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콘셉트다.영상 말미에 코텔로는 벤탄크루의 집을 나서며 "나는 이미 너의 유니폼을 갖고 있다"며 "당신이 내게 한국인의 셔츠를 가져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벤탄크루와 토트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 달라는 의미인 것.벤탄크루도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라고 되물었고, "어쩌면 쏘니의 사촌 유니폼일지도 모른다. 어쨋든 그들(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에 코텔로도 "맞다"고 동조하며 웃어넘겼다.특정 인종을 언급하며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은 대표적인 인종 차별 표현으로 알려졌다. 벤탄크루의 발언 이후 남미에 팽배한 동양인 인종 차별이 다시 화두가 됐다. 2017년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향해 눈을 찢는 혐오성 행동으로 논란이 됐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멕시코 축구 팬들이 독일을 잡아줘서 고맙다며 한국에 감사를 표하는 게시글에 눈을 찢는 사진을 다수 게재해 문제가 됐다.벤탄크루는 손흥민과 평소 돈독한 사이로 알려져 이번 인종 차별 발언이 더욱더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더불어 남미에 만연한 인종 차별 의식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우루과이가 같은 조에 속하자 벤탄크루는 &
한국 극장가에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성수기, 비수기 개념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콘텐츠로 평가받는 시대로 변모한 것. 관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 한 자신감이 있는 영화라면 여름 시장으로 나올 환경이 됐다. 수백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텐트폴' 영화는 아니지만 신선하고 독창적 작품들이 '6말7초'(6월 말 7월초)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공통점은 남남(男男)케미, 차별점은 장르다. 오컬트 코미디 '핸섬가이즈'부터 액션 '탈주', 항공 재난물 '하이재킹'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극장가다. 이게 실화라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하이재킹'하정우, 여진구라는 이름만으로도 티켓 구매를 유발하는 영화 '하이재킹'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1971년 1월 23일 대한민국 상공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을 토대로 했다. 강원도 고성 출신 20대 청년 김상태가 약 60명이 탑승한 여객기를 납치해 북으로 향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 사건은 기장과 승무원들의 용기, 희생이 없었다면 대형 참사로 끝날 수 있었던 일로 기억된다.영화는 실화의 배경을 그대로 따른다.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 조종사 태인(하정우)과 규식(성동일)이 김포행 비행에 나섰다. 승무원 옥순(채수빈)의 안내에 따라 탑승 중인 승객들의 분주함도 잠시,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제폭탄이 터지며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지금부터 이 비행기 이북 간다." 여객기를 통째로 납치하려는 용대(여진구)는 조종실을 장악하고 무작정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 협박한다. 폭발 충격으로 규식은 한쪽 시력을 잃고 혼란스러운 기내에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부닥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