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화당의원들이 브래디재무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어 그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집권당인 공화당의원들은 브래디미재무장관이 부시대통령
에게 잘못된 정책건의를 하기 때문에 부시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부시대통령에게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코니 맥상원의원이 25일아침 기자회견을 통해 브래디의 해임을 공식적으로
촉구하고 나선데 이어 하원의원들도 이날오후 부시를 만나고 나온후
브래디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난하기 시작한것.
진그리치하원의원은 앞으로 재무부관리들이 공화당하원의원들의 회의에
아예 참석하지 말것을 공개적으로 선언,재무부경제정책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처럼 공화당 보수파의원들이 브래디의 해임을 공개적으로 들고 나온데는
지난1월 연두교서를 통해 발표한 경기부양책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경기부양책중 부시대통령은 원래 자산매각세율을 15.4%로 낮추도록
원했으나 브래디장관이 이를 저지,세율이 더 올라갔다는 것.
또 부시의 경기부양책중 상당부분이 공화당의 동의도 없이 세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성돼 부시는 물론 공화당의 인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게
공화당의원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세입증가는 연두교서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로인해 앞으로 5년간 4백10억달러의 세금을 더 걷어야된다는게
공화당의원들의 지적이다.
로버트 워커하원의원은 부시를 만난후 "재무부가 부시의 경기부양책에
독약을 풀었다"고 독설을 퍼부으면서 재무부는 더이상 우리팀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상원의원은 또 부시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뉴햄프셔예비선거
결과가 주는 교훈은 미국인들이 근본적인 정책변화를 바로 지금 원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곧 브래디재무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보수적인 기독교신자의원들은 또 5백달러이상을 헌금한 사람들의 명단을
교회로 하여금 보고토록해야된다는 미재무부제안에 크게 반발,브래디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재무부 얘기로는 헌금액수를 과대 신고,1년에 수10억달러의 세금이
탈루되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의원들의 이같은 해임촉구에 대해 백악관측은 일단 부시대통령의
브래디에 대한 신임은 아직 돈독하다고 강조하면서 해임가능성을
부인하고있다.
그러나 각주의 예비선거에서 공화당의원들의 지원을 받아야되는
부시로서는 의원들의 요구를 무시할수도 없는 처지여서 브래디의
해임여부에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