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제원자재 가격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대외적인
물가압력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값이 내린 원자재를 주원료로 하는 관련공산품
가격인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24일 경제기획원이 분석한 "국제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입의존도가 높 은 14개 주요 원자재의 가격을 작년동기와 비교한 결과
<>원면 <>생고무 <>원당 <> 전기동 <>알미늄 <>아연 <>납 <>니켈 <>금 등
9개 품목이 작년동기에 비해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값이 오른 품목은 <>소맥 <>옥수수 <>대두
<>원유 등 4개 품목에 불과했다.
품목별로는 원면의 경우 1파운드당 53.62센트로 작년동기의
73.14센트에 비해 3 6.4%나 값이 내렸고 원당은 1파운드당 8.4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생고 무는 t당 7백84달러로 4.7%가 각각
하락했다.
또 전기동은 t당 2천2백1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10.2% 하락한 것을
비롯 알미 늄(-16.2%), 아연(-6.7%), 연(-15.2%), 니켈(-8.7%), 금(-3%)
등 대부분의 비철금속 류가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소맥의 경우는 세계적인 흉작 등에 영향받아 1부셸당
4백18센트로 작년 동기에 비해 63.7%나 올랐고 옥수수(10.1%), 대두(1%)
등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원유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배럴당 15.9달러 수준으로 작년동기에
비해서는 1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2월은 걸프전쟁 종료직후
국제원유가가 이 레적으로 폭락한 시기로서 최근들어 배럴당 15달러대의
꾸준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획원 당국자는 이와 관련,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이 대부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대외적인 측면에서의 물가압력요인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그동안 원자재 가격이 많이 내린 품목들에 대해서는 이를 원료로 하는
관련공산품의 가격인하를 적 극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