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노태우대통령은 21일 인천시의 지하철과 순환도로 건설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부평 서인천을 거쳐 인천항을 연결하는 2단계 고속
도로확장공사를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을 방문,심재홍시장과 신홍균교육감으로
부터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은뒤 이같이 지시하고 "오는 2020년까지 3단계
로 건설될 영종도와 용유도의 수도권신국제공항을 오는 9월 착공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부지매입등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송도 앞바다를 매립하여 인구 50만을 수용하는
송도신시가지 조성사업이 도심인구의 분산효과를 거두면서 신시가지조성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할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포함한 개발계획을 면밀히 세워
추진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인천 안산간 전철건설사업도 정부에서 구상하고 있다"고
말하고 인천타워 건립계획과 관련,"한중교역과 남북교류의 관문이 될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특색있는 상징물이 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심재홍인천시장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서해권개발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해서는 신공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심공항으로
건설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송도신시가지 조성사업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하는 2000년대 환황해시대에 대비한 국제전진기지 확보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영종 용유지역에 10개지구 5백82만평규모로 조성될
영종해양종합관광단지조성은 신공항과 연계,국제적 해양관광명소로
개발하는 한편 내륙연안개발을 위해 인천항주변 8만여평에 교역과
관광기능을 갖춘 관광쇼핑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