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새벽 4시로 최종 파업시한을 정한 전국 자동차노동조합연맹
(자노련.위원장 이시우) 산하 버스노조 지부는 전국 6대도시의 시내버스
파업 여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20일 오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6개시 2백3개 사업장에서 실시한다.
3만5천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파업 찬반투표는 지난달 31일
한국노총 강당에서 열렸던 " 92 임투.임금 현실화 쟁취 중앙 결의대회 " 와
지난 14일 자노련 회의실에서 열렸던 " 전국 6대도시 시내버스 임투대책
위원회"에서의 결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은 이미 19일 저녁 10시부터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
했으며 대구지역도 20일 밤 10시부터 투표를 실시해 21일 오후쯤이면 파업
여부가 결정될것 으로 알려졌다.
버스노조 지부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부터 사업조합측과 교섭을 시작
했으나 임금협정이 만료된지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사용자측이 요금문제를
들어 실질적인 교섭에 전혀 응하지 않고있다."면서 "지난 16일 정부가 시내
버스 요금을 23.5%나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주측은 전혀 교섭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특히 "지금까지 버스요금 인상율을 볼 때 이번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율은 결코 낮은것이 아니다"면서 "최근 노총에서 발표한 도시 4인가족
최저생계비가 1백11만3천원인 점을 고려할 때 37.6%(92만8천원)의 임금인상
요구는 정당하다" 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