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어음할인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중소기업체
들의 자금난을 여실히 반영해 주고 있다.
19일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중소기업들이 중소기협중앙회에 요청, 집행된 어음할인 건수는 모두
1천1백68건, 액수로는 2백50 억3천1백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월의 9백12건, 1백76억9천2백만원에 비해 건수로는 28%,
액수로는 41.5%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지난 한해동안 중소기업들이 중소기협중앙회에 요청, 집행된 어음
할인은 모두 1만3천1백7건, 액수로는 2천6백95억원에 달해 전년의 8천7백
79건, 1천6백53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49.3%, 액수로는 63%가 늘어났다.
중소기업들의 어음할인 건수가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모기업들 이 물품대금을 장기어음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는 외적요인과
판매가 부진하고 인건비가 오르는등의 내적요인으로 인해 업체들이 전반적
으로 자금난을 심하게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판매부진과 자금난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말 현재 휴업한 업체는
2백12개였으며 지난 한해동안 폐업한 업체도 1백82개에 이르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체가 휴업 96개사, 폐업 39개사로 가장 많고
화학.플라스틱업체가 휴.폐업 각각 15개와 54개, 음식료품업체가 29개와
14개, 그리고 조립 금속.기계.장비업체가 11개, 22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