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등 일반은행들의 올해 정기주총 이 18일 대동은행
을 선두로 개막됐다.
올해 주총에서는 임기만료되는 은행장등 임원 98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가 이루 어 지는데 이번 임원인사는 6공 마지막 금융계 인사인데다
총선. 대선등을 앞두고 어느때보다 정치권등 외부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금융계의 판도변화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
지난해에는 은행장의 단임원칙을 재무부가 제시했으나 올해는 이용만
재무장관 이 은행장의 단임원칙을 표명했다가 슬그머니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져 혼선을 빚고 있다.
복수전무제나 회장제 도입에 대해서도 관계당국이 이렇다할 내부지침을
정하지 않고 각은행들의 사정에 맡긴 것으로 알려져 인사숨통을 트기위해
금융계 일각에서 는 복수전무제나 회장제 도입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0 -- 2월주총에서 임기만료되는 은행장은 이현기 상업은행장과 황창익
충북은행 장등 2명이나 7-9월중에 임기 만료되는 대동, 동남, 동화은행의
행장과 임원들도 이 번 2월주총에서 신임을 묻게된다.
이번 주총의 최대관심사는 25일로 예정돼있는 이현기 상업은행장의
연임여부. 지난 88년 박종석전임행장이 은행감독원장으로 승진하면서
잔여임기를 이행장이 물 려받아 이번에 연임을 끝마치게된 셈.
이행장은 당초 정치입문설과 함께 퇴진쪽으로 점쳐졌으나 최근
상업은행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이행장이 아직 필요하다는 분위기에다 이행장
본인이 폭넓은 대인관계 를 십분활용, 3임고지를 향해 열심히 뛰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되고있다.
그러나 이번에 중임 만기가되는 김추규 전무와 박태만 전무도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학연등을 내세워 열심히 뛰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3파전의 양상.
29일 주총을 개최하는 충북은행의 황창익행장은 중임을 끝으로
물러나고 민형근 전무에게 바톤을 넘겨주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오는 8월에 초임임기가 만료되는 이종연 조흥은행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있다.
0 -- 장기신용은행의 경우 임원들이 초임이므로 중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이다. 신설은행들인 대동, 동남, 동화등은 임원진의
초임임기가 5-8월사이에 걸쳐있 는데 기초를 다지기위해서는 중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2월주총에서 모두 연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은행중 한곳의 전무는 행장과 호흡이 맞지않아 경 질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