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들이 해외 재보험거래에서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해외의 보험물건을 받아들여
거두어 들인 수입보험료는 91사업연도가 시작된 작년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모두 3천5백56만4천달러에 그친 반면 지급한 보험금은
4천7백99만2천달러로 수재 부문에서 1천2백42만8천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국내 보험물건의 해외 출재를 통해 지급한 보험료는
2억2천9백93만3천달러 였으나 보험금 수입은 2억3천8백57만6천달러로 이
부문에서 8백64만3천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손보사들은 해외 재보험거래에서 총 3백78만5천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 사업연도 동기의 손실액 2백99만2천달러보다
26.5%(79만3천달러) 증가했다.
손보사들이 해외 재보험거래에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은 정보부족과
인수기법의 미숙으로 다른 나라의 불량물건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손보협회의 한 관계자는 "각 손보사의 해외 보험물건
인수기법 등이 미약한 것은 사실이나 출재물건의 보험계약은 대부분
장기로 되어 있고 수재물건은 해외에서의 각종 재해로 인한 사고가 많은
것이 적자폭을 커지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각 회사에서 이같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해외영업망을 대폭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