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면화생산량이 예년보다 대폭 늘어 원면시세가 급격한 하락추세를
나타내고있다. 이에따라 올해 면방업계의 원가부담이 줄면서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91.92년시즌 원면생산량은 평년작인
1천5백만베일(1베일은 5백파운드)수준을 훨씬 웃도는 1천7백50만베일의
사상최대규모에 이를것으로 추산되면서 원면시세가 안정되고있다.
국제원면시세는 지난 89.90년시즌 흉작의 여파로 크게 올라 표준품목인 SLM
16분의1인치규격기준으로 90년말 파운드당 71.29센트에서 지난해 4월
84.68센트까지 치솟았다.
최근 이 시세가 급격히 내려 1월말에는 46.81센트의 최저치를
기록,지난해의 최고시세보다 무려 45%나 내린데이어 앞으로도 이같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방업계는 원면사용량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미면의 시세하락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현물시장구매량을 늘리는 한편 하반기이후 사용물량에 대한
공급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면사생산비가운데 원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40%선으로 올하반기부터
값싸게 구매된 원면이 본격 공급되면서 원가부담이 훨씬 덜어질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현재 생산공정에 투입되고있는 원면은 대부분 90년말 60센트선의 가격으로
계약된 장기공급물량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그동안 국제원면시세상승,인력난,직수출물량및 생산량감소등으로
심한 경영난을 겪어온 면방업계의 숨통이 어느정도 트일것으로
기대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