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항선사들의 미 내륙 지역 복합일관운송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2개 외항선사가 미국의
철도회사와 연계하여 시행하고 있는 미국내 복합일관운송 서비스가 확대,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현대상선은 북미서안, 북미남서안 항로를 이용, 대륙횡단철도를 통해
동부지역으로 이동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함에 오는 28일부터 미국의
교통 중심지인 시카고 지역의 컨테이너 집배송 지점을 단일화할 방침이다.
현재 시카고 지역으로 운반되는 컨테이너 화물은 계약 철도회사에 따라
2개 지점에서 집배송되고 있어 화물 인도 지연 등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컨테이너 집배송체제가 단일화될 경우 화물 처리기자재 관리의 효율성
제고는 물론 비용 및 시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이외에도 미국내 철도담당 현지법인인 HII(HYUNDAI INTER-
MODAL INC.)사를 통해 현행의 이단적재 열차(DST) 서비스를 애틀랜타,
미니애폴리스, 보스톤 지역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HII는 또 열차에서 컨테이너를 야적하지 않고 직접 트럭으로 옮기는
이른바 " 온휠(ON WHEEL)" 시스팀도 확충할 계획이며 특히 멕시코 지역에
대한 DST 서비스의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국적선사로서는 최초로 지난 86년 북미지역에 DST 서비스를 시작한
한진해운은 한진그룹의 육상운송회사인 (주) 한진 미주법인을 통해 미국
내륙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해운은 미국의 동서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내륙 서비스를
구간 다변화, DST 서비스지점 확대 등을 통해 남북지역으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