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사업분야가 기업들의 새로운 사업진출 대상
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화약 등 상당수의 상장기업들은 올들어
환경오염 방지시설 제작업이나 판매업에 신규 진출키로 하고 증시공시를
통해 회사정관에 규정된 사업목적에 이를 추가하거나 변경하겠다고 밝혀
환경분야가 기업들의 새로운 진출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화약은 환경보전 및 정화용설비, 기자재약품 등의 제조. 가공생산.
판매. 수출. 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한국종합기계도 환경관련
설비 및 부속품의 제작.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한일써키트는 정수기 관련 제조.판매업, 롯데칠성
음료는 일반폐기물 처리업, 한국공항은 위생처리업 및 소독업, 미원도
공해처리사업에 각각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이처럼 기업들이 환경오염방지시설분야에 앞다퉈 진출하려는 것은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높아지고 각종 인.허가때
환경오염과 관련된 당국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이 분야의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편 정기주총을 앞둔 12월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업목적을 변경하거나 추가하겠다고 공시한 기업들은 올들어 12일까지
모두 40개사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