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늘의 위상과 기업인의 사명"...남덕우 전총리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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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난은 본사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경총주최로 12일부터 열리고있는 전국경영자연찬회에서 남덕우
무협명예회장이 "한국 오늘의 위상과 기업인의 사명"을 주제로 기조강연한
내용을 소개한다.
정치.사회적 혼란과 급변하는 국제환경에서 우리경제는 심각한 도전을
받고있다. 정당과 의회는 국가의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창출하기보다는 당리당략에 여념이 없다. 경제적 난국극복에 도움이
될만한 정치적지도력은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정치가 경제의 걸림돌이
되고있다. 사회의 혼란은 권위 질서 가치의 무정부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의 경제운용에도 문제가 많았다. 정부와 기업은 사회적혼란
노사분규 임금공세 외압등에 밀려 모처럼의 국제수지흑자를 일장춘몽으로
돌렸다. 경제정책이 정치적편의에 종속되고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치가 경제에 주는 악영향을 줄이고 경제활력을 되살리는 일이
시급해졌다. 정치의 경제적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치적 영향때문에
행정의 안정과 능률이 파괴되는것을 막아야 한다. 행정의 안정과
일관성유지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인사에 신중을 기해야하고 장관을
바꿀때에는 해당부처직무의 안정과 능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하며
특히 고급공무원의 자질향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정책수립과 예산편성에 있어서 인기주의를 배제해야한다. 불합리한
정치적 간섭으로 경제운용이 왜곡돼왔고 올바른 정책을 몰라서가 아니라
사회적 합리주의가 통하지 않아 정책운용이 실패했다. 이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지도자의 확고한 경륜과 리더십이 아쉬운 시점이다.
그러면 경제활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마디로 기업이 열심히 뛸수있는
기업환경에서 온다고 할수있다. 기업의 활력이 경제의 활력인 것이다.
첫째 기업은 자유로운 환경을 요구한다.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규제와
불합리한 정책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지하경제가 발달하든가 아니면
기업가의 "창조적 혁신"노력이 위축된다.
둘째 기업은 믿는곳이 있어야 한다. 정부를 믿을수 있어야하고 특히 법을
믿을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정치적 편의때문에 법이
사문화(선거법.정치자금법등)되는가하면 합법적인 것도 여론에 밀려 행정적
응징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법의 기강이 서지않으면 기업은 행동의 기준을 잡기 어렵고 정부와 장래를
믿을수 없게된다.
셋째 기업은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원한다. 기업의 세계에는
거미줄같은 거래질서가 있다. 어느날 은행이 고객의 돈줄을 끊으면 당하는
기업의 낭패는 물론 거미줄전체에 영향이 파급된다.
당국자들은 붓끝하나로 쉽게 정책을 바꾸기도 하지만 그것은 기업경영
최대의 적인 "불확실성"의 원인이다.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면 우리나라에 서 기업하기 힘든 이유를 찾아내기
어렵지않다. 교통난 수송난을 비롯 현실과 맞지않는 법령과 규제,무리한
가격통제,불필요한 행정절차,고위관리자들의 빈번한 교체,과도한
경제력집중등은 몇가지 예에 불과하다.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의
힘든 사정을 찾아내 풀어주는 일을 계속한다면 우리경제는 틀림없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우리 제조업은 일반적으로 국제경쟁력을 잃고있다. 국제비교우위와
국제분업에서 설땅을 잃고있는 것이다.
주종수출상품인 섬유 신발 전자제품등 노동집약산업은 동남아와 중국에
시장을 뺏기고 우리의 현재기술 자본 경영능력으론 첨단기술제품분야에서
선진국과 경쟁하기 어렵게 돼있다.
따라서 우리제조업의 돌파구와 설땅은 부품산업에서 찾아야할것 같다.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국의 첨단기술제품의 특징은 부품수가 많다. 얼마나
많은 부품을 사용하는 물건을 만들어내느냐 하는것이 한나라의 공업수준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2만 3만개의 부품을 조립,선박
자동차 컬러TV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일본은 약10만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중.대형컴퓨터등을 생산하고있고 미국의 경우 우주선계획에 무려
30만개이상의 부품이 동원된다고 한다.
우선적으로 부품산업을 육성시키는데는 반론이 있을수 없다.
수입개방으로 완제품이 쏟아져 들어오면 수입액전액이 외화유출로
귀결되지만 부품을 수입해 완제품을 생산하면 외화의 일부를 건질수 있고
개도국에 수출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완제품생산의 경우 조립시설을 위해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지만
부품의 경우 중소기업형의 비교적 적은 투자로도 생산가능한 분야가 많다.
조립시설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을 수많은 중소기업에 나누어주면 전체적
국산화율은 오히려 더 높아질수 있다.
또 완제품생산으로 출발하면 부품개발과 국산화가 늦어진다.
첨단기술제품의경우 부품의 전부를 외산으로 채우더라도 "Made in Korea"는
차별대우를 받는것이 현실이다. 국내생산자가 이 약점을 극복하려고
품질유지에 힘쓸수록 국산부품사용을 꺼리고 외국부품을 쓰지않을수 없다.
반면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부품생산과 수출에 주력하면 몇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표준적인 양질의 부품을 생산한다면 그것은 세계어디서나 팔수있고
수입규제나 통상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적다. 가격과 품질의 경쟁력만
갖추면 일본이나 EC(유럽공동체)가 아무리 수입장벽을 높이더라도 그들역시
완제품경쟁에서 살아남아야하는만큼 우리의 값싸고 우수한 부품을 외면할수
없다.
둘째 기술 자본의 부담이 훨씬 작다. 차라리 외국의 기업을 불러들여
완제품을 생산케하고 국내기업이 기술을 전수받아 부품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가는것이 자금 기술개발 시장개척의 부담을 작게한다.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부품국산화가 시급한 마당에 다시 부품의
해외의존심화는 피해야한다.
제조업의 설땅을 확보하기위해 부품산업진흥이 절대요건이라면 정부는
파격적 진흥책을 강구할만하다. 부품생산의 창업과 투자를 촉진하는
세제.금융지원,체계적 기술지도,직접투자유치,부품에 관한 기술및 판로등의
정보수집과 공급등은 얼마든지 할수있다.
지금 기업인들은 매우 어려운 시련에 직면해있다. 외부여건은 물론
노조의 공세등 내부환경 또한 쉽지가 않다.
기업의 외부환경을 개선하기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인
스스로의 노력이 시급하다. 정부정책이나 행정관습을 고쳐나가자면 각
기업단체들이 여론을 일으키고 관계법령을 세밀히 연구검토,법령의 개폐는
물론 행정개혁까지 구체적으로 정부 국회에 건의할수있어야 한다.
기업스스로 기업의 위상을 가다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솔선수범하는
지도력을 보여야한다. 이 사회 이 시대가 기업인에게 자본가 또는
경영자인 동시에 지도자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일본 마쓰시타전기 창업주인 고 송하행지조는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사람들에게 좋은 물건을 값싸게 공급하기위해 한가지 사업에
전심전념하고 탈세를 하지말며 부동산투기에 손대지말것"라고 말했었다.
우리 기업인들이 음미해야할 말이라고 본다.
기업내부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사람을 어떻게 다루느냐하는것이 핵심이다.
이제는 근로자를 단순한 피고용인으로 간주,일시키고 돈만주면 된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근로자는 개인 가정인 사회인으로서 인격의
주체이다. 그들의 직장은 인격이 살아가는 현장이고 생활의 밑천을 버는
동시에 자신의 자질과 능력을 발휘해 남에게 인정받는 보람을 얻고자하는
곳이다. 이러한 인격의 소망을 개발.지원하는 인사관리 노사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인간은 위대한 잠재력의 소유자이고 그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일은
기업지도자의 몫이다. 이와관련된 일본소니사의 좋은 사례가 있다.
소니는 몇년전 32비트의 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EWS)을 개발,크게
성공을 거두었는데 그 성공의 원동력은 특이한 인사정책이었다. 회사는
사활을 건 이 사업에 최우수사원을 동원한것이 아니라 평소 사내에서
소외당하고있던 10명의 "불량사원"을 선발,제품개발을 일임했다. 그러자
이들이 일치단결,2년이 걸릴 제품개발을 불과 2개월만에 해냈다는 것이다.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것이다.
결국 오늘의 경제문제의 기본과제는 활력회복을 위해 기업환경을 정비하는
일이다. 이를위해 정부의 결단,공직자들의 분발,기업의 자구노력이
요구된다.
<정리=추창근기자>
경총주최로 12일부터 열리고있는 전국경영자연찬회에서 남덕우
무협명예회장이 "한국 오늘의 위상과 기업인의 사명"을 주제로 기조강연한
내용을 소개한다.
정치.사회적 혼란과 급변하는 국제환경에서 우리경제는 심각한 도전을
받고있다. 정당과 의회는 국가의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창출하기보다는 당리당략에 여념이 없다. 경제적 난국극복에 도움이
될만한 정치적지도력은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정치가 경제의 걸림돌이
되고있다. 사회의 혼란은 권위 질서 가치의 무정부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의 경제운용에도 문제가 많았다. 정부와 기업은 사회적혼란
노사분규 임금공세 외압등에 밀려 모처럼의 국제수지흑자를 일장춘몽으로
돌렸다. 경제정책이 정치적편의에 종속되고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치가 경제에 주는 악영향을 줄이고 경제활력을 되살리는 일이
시급해졌다. 정치의 경제적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치적 영향때문에
행정의 안정과 능률이 파괴되는것을 막아야 한다. 행정의 안정과
일관성유지를 위해서는 대통령이 인사에 신중을 기해야하고 장관을
바꿀때에는 해당부처직무의 안정과 능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하며
특히 고급공무원의 자질향상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정책수립과 예산편성에 있어서 인기주의를 배제해야한다. 불합리한
정치적 간섭으로 경제운용이 왜곡돼왔고 올바른 정책을 몰라서가 아니라
사회적 합리주의가 통하지 않아 정책운용이 실패했다. 이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지도자의 확고한 경륜과 리더십이 아쉬운 시점이다.
그러면 경제활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마디로 기업이 열심히 뛸수있는
기업환경에서 온다고 할수있다. 기업의 활력이 경제의 활력인 것이다.
첫째 기업은 자유로운 환경을 요구한다.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규제와
불합리한 정책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지하경제가 발달하든가 아니면
기업가의 "창조적 혁신"노력이 위축된다.
둘째 기업은 믿는곳이 있어야 한다. 정부를 믿을수 있어야하고 특히 법을
믿을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정치적 편의때문에 법이
사문화(선거법.정치자금법등)되는가하면 합법적인 것도 여론에 밀려 행정적
응징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법의 기강이 서지않으면 기업은 행동의 기준을 잡기 어렵고 정부와 장래를
믿을수 없게된다.
셋째 기업은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원한다. 기업의 세계에는
거미줄같은 거래질서가 있다. 어느날 은행이 고객의 돈줄을 끊으면 당하는
기업의 낭패는 물론 거미줄전체에 영향이 파급된다.
당국자들은 붓끝하나로 쉽게 정책을 바꾸기도 하지만 그것은 기업경영
최대의 적인 "불확실성"의 원인이다.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면 우리나라에 서 기업하기 힘든 이유를 찾아내기
어렵지않다. 교통난 수송난을 비롯 현실과 맞지않는 법령과 규제,무리한
가격통제,불필요한 행정절차,고위관리자들의 빈번한 교체,과도한
경제력집중등은 몇가지 예에 불과하다.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의
힘든 사정을 찾아내 풀어주는 일을 계속한다면 우리경제는 틀림없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우리 제조업은 일반적으로 국제경쟁력을 잃고있다. 국제비교우위와
국제분업에서 설땅을 잃고있는 것이다.
주종수출상품인 섬유 신발 전자제품등 노동집약산업은 동남아와 중국에
시장을 뺏기고 우리의 현재기술 자본 경영능력으론 첨단기술제품분야에서
선진국과 경쟁하기 어렵게 돼있다.
따라서 우리제조업의 돌파구와 설땅은 부품산업에서 찾아야할것 같다.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국의 첨단기술제품의 특징은 부품수가 많다. 얼마나
많은 부품을 사용하는 물건을 만들어내느냐 하는것이 한나라의 공업수준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지금 2만 3만개의 부품을 조립,선박
자동차 컬러TV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일본은 약10만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중.대형컴퓨터등을 생산하고있고 미국의 경우 우주선계획에 무려
30만개이상의 부품이 동원된다고 한다.
우선적으로 부품산업을 육성시키는데는 반론이 있을수 없다.
수입개방으로 완제품이 쏟아져 들어오면 수입액전액이 외화유출로
귀결되지만 부품을 수입해 완제품을 생산하면 외화의 일부를 건질수 있고
개도국에 수출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완제품생산의 경우 조립시설을 위해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지만
부품의 경우 중소기업형의 비교적 적은 투자로도 생산가능한 분야가 많다.
조립시설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을 수많은 중소기업에 나누어주면 전체적
국산화율은 오히려 더 높아질수 있다.
또 완제품생산으로 출발하면 부품개발과 국산화가 늦어진다.
첨단기술제품의경우 부품의 전부를 외산으로 채우더라도 "Made in Korea"는
차별대우를 받는것이 현실이다. 국내생산자가 이 약점을 극복하려고
품질유지에 힘쓸수록 국산부품사용을 꺼리고 외국부품을 쓰지않을수 없다.
반면 중소기업을 주축으로 부품생산과 수출에 주력하면 몇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표준적인 양질의 부품을 생산한다면 그것은 세계어디서나 팔수있고
수입규제나 통상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적다. 가격과 품질의 경쟁력만
갖추면 일본이나 EC(유럽공동체)가 아무리 수입장벽을 높이더라도 그들역시
완제품경쟁에서 살아남아야하는만큼 우리의 값싸고 우수한 부품을 외면할수
없다.
둘째 기술 자본의 부담이 훨씬 작다. 차라리 외국의 기업을 불러들여
완제품을 생산케하고 국내기업이 기술을 전수받아 부품을 생산하는
방향으로 가는것이 자금 기술개발 시장개척의 부담을 작게한다.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부품국산화가 시급한 마당에 다시 부품의
해외의존심화는 피해야한다.
제조업의 설땅을 확보하기위해 부품산업진흥이 절대요건이라면 정부는
파격적 진흥책을 강구할만하다. 부품생산의 창업과 투자를 촉진하는
세제.금융지원,체계적 기술지도,직접투자유치,부품에 관한 기술및 판로등의
정보수집과 공급등은 얼마든지 할수있다.
지금 기업인들은 매우 어려운 시련에 직면해있다. 외부여건은 물론
노조의 공세등 내부환경 또한 쉽지가 않다.
기업의 외부환경을 개선하기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기업인
스스로의 노력이 시급하다. 정부정책이나 행정관습을 고쳐나가자면 각
기업단체들이 여론을 일으키고 관계법령을 세밀히 연구검토,법령의 개폐는
물론 행정개혁까지 구체적으로 정부 국회에 건의할수있어야 한다.
기업스스로 기업의 위상을 가다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솔선수범하는
지도력을 보여야한다. 이 사회 이 시대가 기업인에게 자본가 또는
경영자인 동시에 지도자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일본 마쓰시타전기 창업주인 고 송하행지조는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사람들에게 좋은 물건을 값싸게 공급하기위해 한가지 사업에
전심전념하고 탈세를 하지말며 부동산투기에 손대지말것"라고 말했었다.
우리 기업인들이 음미해야할 말이라고 본다.
기업내부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사람을 어떻게 다루느냐하는것이 핵심이다.
이제는 근로자를 단순한 피고용인으로 간주,일시키고 돈만주면 된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근로자는 개인 가정인 사회인으로서 인격의
주체이다. 그들의 직장은 인격이 살아가는 현장이고 생활의 밑천을 버는
동시에 자신의 자질과 능력을 발휘해 남에게 인정받는 보람을 얻고자하는
곳이다. 이러한 인격의 소망을 개발.지원하는 인사관리 노사관계를
정립해야 한다.
인간은 위대한 잠재력의 소유자이고 그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일은
기업지도자의 몫이다. 이와관련된 일본소니사의 좋은 사례가 있다.
소니는 몇년전 32비트의 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EWS)을 개발,크게
성공을 거두었는데 그 성공의 원동력은 특이한 인사정책이었다. 회사는
사활을 건 이 사업에 최우수사원을 동원한것이 아니라 평소 사내에서
소외당하고있던 10명의 "불량사원"을 선발,제품개발을 일임했다. 그러자
이들이 일치단결,2년이 걸릴 제품개발을 불과 2개월만에 해냈다는 것이다.
동기부여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것이다.
결국 오늘의 경제문제의 기본과제는 활력회복을 위해 기업환경을 정비하는
일이다. 이를위해 정부의 결단,공직자들의 분발,기업의 자구노력이
요구된다.
<정리=추창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