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이 제1회sbs배 셰계 바둑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서울힐튼호텔 국화룸에서 열린 최종일 13번째 대국에서 한국의
서봉수9단은 중국의 섭윙평9단을 맞아 2백5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둬, 일본,
중국팀을 누르고 우승을 획득했다.
한국팀의 네번째 주자로 나선 서9단은 8일 일본의 마지막 수문장
임해봉9단을 꺾어 일본팀을 탈락시킨데 이어 이날 중국의 마지막 기사인
섭9단에게도 불계승을 거둬 한국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서울방송 개국기념으로 열린 이번대회는 한,중,일 대표기사 5명씩이
참가해 3 국이 번갈아 가면서 연승전방식으로 벌이는 속기대결로 지난해말
1차대회가 열렸으 며, 지난 7일부터 2차대회가 진행됐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1차대회에서는 한국의 첫번째 기사로 출전한
유창혁5단이 3 연승을, 서능욱9단이 1승을 각각 거뒀었다.
이번 2차대회는 1차대회에서 남은 한국3명, 중국 3명, 일본 1명의
기사가 출전, 한국의 경우 이창호5단이 1승, 서봉수9단이 2연승으로 우승을
확정, 한국의 마지막 대국자였던 조훈현9단은 대국기회를 갖지 못했다.
한편 이날 대회가 끝난뒤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팀은 우승상금 1억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