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산업증권의 주선으로 일반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독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한 고정금리사채를 발행한다.
8일 산업증권은 3천만달러 규모의 삼성전자 고정금리사채가 독일계인
바이에리쉬 란데뱅크를 주간사로 하여 독일시장에서 오는 12일 사모형식
으로 발행된다고 밝혔다.
이 채권의 발행조건은 만기 5년 표면금리 7.375%로 미재무성증권
수익률에 0.97%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같은 발행조건은 최근 국내기업의 여타 외화채권에 비해 금리가
0.5% 정도 낮은 유리한 조건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고정금리사채 발행은 기존의 해외CD(전환사채)나
BW(신주인수권부사채)등 해외주식 관련사채의 발행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국내기업의 자금조달수단의
다변화와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