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정부는 5일 IBRD(세계은행)차관자금으로 3천5백만달러(한화 2백64
억원)어치의 초.중.고등학교 실습및 연구기자재를 도입키 위해 우리나라
조달 청에 구매대행을 요청해 왔다.
이같은 요청은 IBRD가 구매경험이 부족한 필리핀에 차관을 제공하면서
전제조건 으로 공신력이 있는 제 3국 구매기관의 구매대행을 제시하고 지난
40년간 구매경험 이 있는 우리나라의 조달청을 추천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조달청은 구매실무단을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상주케 하면서
국제입찰 을 대행하되 시험기자재를 생산하는 국내업체의 제품이 대량
납품될 수 있도록 추진 할 방침이다.
구매대행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필리핀 정부가 부담하게 되는데
조달청이 외 국정부를 대신해 입찰을 실시하기는 지난 70년대초 월남에서
공작기계구매대행을 무 상으로 해준이래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