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소련영토에 단일
경제지역을 유지시키기를 바라는 러시아연방의 희망과 관련, 이같은 지역
이 이미 해체됐다고 선언함으로서 러시아의 독립국가연합(CIS) 경제통합
노력 을 일축했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중인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이날 기 자회견에서 "유럽공동체(EC)와 같은 통합경제지역은 상품이
국경없이 자유롭게 유통 될 수 있을 때에만 존재할 수 있으나 CIS내에서는
상품의 자유스런 유통이 이루어지 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또 CIS의 외채 공동상환은 현상태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 러시아등 다른 CIS회원국들과 별도로 우크라이나 몫의
외채를 상환키로한 자국의 결 정을 옹호했다.
그는 이어 단일통화가 단일경제지역 창설의 또 다른 필수조건이나
루블화는 이 미 모든 가치를 상실, 시장경제 추진에 필요한 태환성을 갖게
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구소련 공화국들과 많은 공동 이해관계로 얽혀있어
이들에게 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기를 바라지 않으나 다른 국가들 특히
EC회원국들과 자유로이 긴밀한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아벨 아간베그얀은 지난주 경제통합이
신생 CIS 회 원국들을 한데 묶을 수 있을 것이며, 공화국간 경제관게를
단절할 경우 GNP의 급격 한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CIS의 2대 강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 함대 관할권및 크림반도
영유권 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오다가 최근에는 외국의 원조가 달린
민감한 사안인 외채상 환 문제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