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과 민주당이 1일 14대총선에 나설 공천자명단을 각각 발표,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민자당은 이날 2백37개 전지역구 공천을 완료했고 민주당은 1차로 1백78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자를 발표한데 이어 나머지지역은 계파간조정및
영입작업을 계속,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양당은 설날연휴를 보낸뒤 오는 10일께부터 지구당개편대회에 들어가는등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게 된다.
이날오전 열린 임시당무회의에서 공천심사위와 당수뇌부가 조정한
공천자명단을 심의의결한뒤 노태우총재의 최종재가를 얻어 공천자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공천에서는 2백37개 지구당가운데 58개지구당위원장이 교체되거나
새로 임명됐다.
지구당위원장인 현역의원 1백55명중 20명이 재공천에서 탈락했고
미창당지구당의 이학봉 박재규의원과 아예 공천신청을 하지않은 최각규
이태섭의원까지 포함할 경우 탈락자는 24명(15%)에 이르고 있다.
현역의원중 공천신청을 냈으나 탈락한 인사는 최운지 권달수 이덕호
박지원 김영선 김일윤 정창화 오한구 김진영 박재홍 황성균(이상11명.
민정계)김재광 강신옥 정상구 최정식(이상4명.민주계)연제원 최무룡
박병선 김종식 이재연의원(이상5명.공화계)등으로 4명의 국회상임위원
장이 포함됐다.
당초 2백여개지구당조직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신민.민주계간의
경합지역절충이 난항을 겪어 1차로 1백78개지역구공천자선정에 그쳤다.
민주당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은 박종태 정웅 이찬구 손주항 이상옥
김득수 이재근 이돈만 박형오의원등 9명으로 건원 신민계이다.
민주당의 영입인사가운데 임복진전2군부사령관이 광주서을에,황의성
전해군본부군수참모부장이 전남 구예.곡성에,박태영교보문고부사장이
전남 담양.장성에 공천됐고 당료중에서는 이길재대외협력위원장(광주북을)
한화갑통일국제위부위원장(전남 신안)최재승 김대중대표보좌관(전북 익산)
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1차공천에서 제외된 59개지역구중 서울 종로등 27개지역을
제외한 32개지역의 공천자는 오는 6일 발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