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단일 통화 명칭 놓고 논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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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유럽공동체)단일통화의 명칭을 ECU로 할것인가 ecu(에큐)로 할것인가를
놓고 역내 국가간에 논쟁이 치열하다.
EC는 지난12월 마스트리히트정상회담에서 99년까지 단일통화도입에
합의,7일 협정안에 서명키로 했다.
그러나 정상들간의 합의에도 소속국가간 이해가 얽혀 단일통화의 명칭이
논란이 되고있다.
독일은 마스트리히트정상회담에서 단일통화로 합의한 유럽통화단위(ECU)는
단순한 머릿글자만을 뜻한다고 주장한다.
ECU는 European Currency Unit의 두문자에 불과하며 단일통화가 정식
채택되면 화폐고유의 새로운 이름을 만들자는 것이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등은 단일통화의 이름을 ecu(에큐)로 그대로 하자는
입장이다.
프랑스는 고대프랑스의 동전이름에 ecu(에큐)가 있었으므로 호감을
갖고있으며 영국도 현재 EC회원국의 통화가치를 가중평균해 만든
통화바스켓인 ECU가 영어 두문자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현 명칭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ecu는 암소를 뜻하는 독일어 "eine kuh"의 사투리와
발음이 비슷해 독일인의 귀에 거슬린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콜총리의 실제속셈은 유럽단일통화가 채택되면 마르크화는 피해를
볼수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독일은 유럽통화단위(ECU)대신 유로(euro)를 각 나라의 통화에 붙여
유로마르크 유로프랑 유로파운드식으로 사용할것을 주장할 계획이다.
독일통일후 EC내 최대 강국이된 독일이 유럽단일통화보다는 마르크화의
영향력 확대를 원하는것이 진짜 속마음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인한기자>
놓고 역내 국가간에 논쟁이 치열하다.
EC는 지난12월 마스트리히트정상회담에서 99년까지 단일통화도입에
합의,7일 협정안에 서명키로 했다.
그러나 정상들간의 합의에도 소속국가간 이해가 얽혀 단일통화의 명칭이
논란이 되고있다.
독일은 마스트리히트정상회담에서 단일통화로 합의한 유럽통화단위(ECU)는
단순한 머릿글자만을 뜻한다고 주장한다.
ECU는 European Currency Unit의 두문자에 불과하며 단일통화가 정식
채택되면 화폐고유의 새로운 이름을 만들자는 것이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등은 단일통화의 이름을 ecu(에큐)로 그대로 하자는
입장이다.
프랑스는 고대프랑스의 동전이름에 ecu(에큐)가 있었으므로 호감을
갖고있으며 영국도 현재 EC회원국의 통화가치를 가중평균해 만든
통화바스켓인 ECU가 영어 두문자로 이루어진 것이어서 현 명칭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ecu는 암소를 뜻하는 독일어 "eine kuh"의 사투리와
발음이 비슷해 독일인의 귀에 거슬린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콜총리의 실제속셈은 유럽단일통화가 채택되면 마르크화는 피해를
볼수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독일은 유럽통화단위(ECU)대신 유로(euro)를 각 나라의 통화에 붙여
유로마르크 유로프랑 유로파운드식으로 사용할것을 주장할 계획이다.
독일통일후 EC내 최대 강국이된 독일이 유럽단일통화보다는 마르크화의
영향력 확대를 원하는것이 진짜 속마음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인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