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상한가표시로 시세판을 화려하게 장식한채 4일간의 설연후로
들어갔다.
연휴 전일인 1일 증시에서는 외국인투자자금의 유입기대감으로 광범위한
선취매가 이어지면서 급등장세로 2월의 첫 장을 끝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이어 두자리 상승폭인 10.86포인트가 뛰어 오른
691.37을 기록,연중 최고치를 경신함과 동시에 3개월만에 다시 690대로
들어섰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27.08포인트(4.1%)나 오른 셈이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전장만 열린 주말증시인데도 불구하고 평일
거래량을 방불케하는 2천6백58만주의 대규모 거래량을 나타냈다.
국내증시에 새로 진출하는 미연.기금등 신규 외국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갈수록 증폭되면서 설연후이전에
물량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분위기가 증시에 만연했다고 증권회사 일선
영업직원들은 전했다.
또 정부당국이 금리인하추세를 유지키 위해 과거와 달리 설연후이후에
강력한 통화환수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에 팽배해
매수세를 부추겼다.
이날 증시는 전일의 급등세가 그대로 이어져 전장중반께는 종합주가지수가
695를 웃돌면서 700고지 탈환을 시도하는 조짐까지 보였다.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매각과 일반의 이식.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탄력이
약간 수그러들었으나 두자리의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은 계속 지키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중소형 저가주가 최근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다시 상한가종목을
대거 토해내면서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그동안의 상승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금융주가운데 증권주가
16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전종목이 큰 폭으로 뛰어 오르며 초강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초부터 대형주가운데 발군의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는
속칭"신4인방"종목가운데 럭키 대한항공 유공등 3개종목은 이날도
대량거래속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나머지 포철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상한가 4백7개등 6백55개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내린 종목수는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1백7개에 그쳤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5백7원으로 전일대비 4백52원이 뛰었고 한경다우지수는
10.64포인트 상승한 632.81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4천2백39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