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세를 보이던 주가가 경계심리의 확산으로 3일만에 반락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매도.매수 쌍방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져 거래는
활발했으나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밀리는 약세장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43포인트 하락한 658.04를 기록,하룻만에
660선이 무너졌다.
거래량은 3천7백87만주를 나타내 주가 하락폭에 비해서는 거래가 매우
활발한 편이었다.
장중 주가의 최고치와 최저치 간격인 일교차가 20포인트나 돼 투자심리가
매우 불안정했음을 보여주었다.
개장초 증시는 전일의 급등 분위기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가 11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680선의 돌파를 시도하는 강세장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곧 경계매물이 증가하며 이식매물도 불러들여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투신등 기관투자가의 매물출회가세로 전장을 보합으로 마감한 증시는
후장들어 경계및 이식매물이 더욱 늘어나자 시간이 흐를수록 주가가
뒷걸음질치는 약세장으로 돌아섰다.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이 "부실기업에 대한 지원은 없다"고 밝힌 보도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어업이 전종목 상한가의 초강세를 보였으며 의복 나무 화학
철강등만이 올랐을뿐 여타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금융주가 매수기반위축속에 매물이 많아 약세를 보였으며 조립금속 전자
운수장비등 대형 제조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편이었다.
종목별로는 포항제철이 외지에서 좋게 평가됨에 따라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계기업종목들이 최근의 회복세에서 무더기 하한가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주가하락에 대해 최근의 급등에따른 기술적
반락이라는데 의견이 일치됐다.
그러나 주가 급반락속에서도거래가 활발했음을 놓고 상반된 견해를
내세웠다.
일부는 향후 장세를 밝게 보는 저가매수세가 왕성하게 형성돼있다고 보는
반면 또 다른 분석가들은 매수세가 취약한 가운데 매도세가 강하게
포진해있다고 보고있다.
이날 거래대금은 5천4백10억원에 달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백88원 내린 1만9천3백40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8.10포인트밀린 591.41을 기록했다.
1백75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백9개종목이 오른 반면 4백51개종목이
하락하며 1백46개는 하한가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