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럭키금성그룹의 임직원과 대주주들이 계열사들의 흡수
합병사실을 사전에 알고 시세차익을 노린 내부자거래등 불공정거래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금성부품과 반도스포츠주식의 불공
정거래여부를 가리기위한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금성사에 흡수합병되는 금성부품은 지난
17일부터 연 5일동안,럭키금성상사에 흡수합병되는 반도스포츠는 지난
14일부터 연9일동안 상한가행진을 지속하는 이상매매현상을 나타냈다.
이같은 상한가행진으로 금성부품의 주가는 지난 16일의 8천7백원에서
23일에는 1만9백원으로 2천2백원(25.2%),반도스포츠는 지난 13일의
3천1백원에서 4천9백원으로 1천8백원(58.1%)이 각각 올랐다.
평소 3만 4만주에 불과하던 금성부품의 거래량은 지난 14일부터 5만
13만주로 크게 늘어났다.
또 지난 16일부터 반도스포츠의 거래량은 평소의 1천 2천주수준보다 훨씬
많은 3천 1만6천주로 급증했다.
럭키금성상사와 반도스포츠는 작년 11월초부터 증시에 양사의
흡수합병설이 꾸준히 나돌자 그달16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흡수합병설이
사실무근이란 공시를 각각 내 불공정거래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매매심리결과 불공정거래혐의가 짙다고 판단될 경우
증권관리위원회에 정밀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이날 흡수합병사실을 공시한 럭키금성상사와
반도스포츠 ,금성사와 금성부품의 주식거래를 이날 후장부터 중단시켰다.
이들 주식의 매매거래는 25일전장부터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