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사무총장 윤영훈)은 23일 세계적인 과학자,우리나라의 유명과학자등 64명의 생애와 업적을 엮은 세계과학위인전기전집을 발간했다. 어린학생들이 읽기 쉽도록 한글로만 편집한 이 전기전집(총20권)은 도서 벽지학교에 과학도서보내기 운동을 통해 전국에 보급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태로 물의를 빚은 쿠팡에 대한 한국 국회의 규제 움직임을 비판했다.오브라이언은 2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 국회가 공격적으로 쿠팡을 겨냥하는 것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추가적인 차별적 조치와 미국 기업들에 대한 더 넓은 규제 장벽을 위한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썼다.그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관계 재균형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한국이 미국 테크 기업들을 타깃으로 삼음으로써 그 노력을 저해한다면 그것은 매우 불행한 일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 기업들이 공정한 처우를 받도록 하고, 이 분야에서 성장하는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강하고 조율된 미국의 대응이 핵심적”이라고 덧붙였다.쿠팡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가 소유하고 있기에 법적으로 미국 기업이다.쿠팡의 모기업인 쿠팡 아이엔씨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지난 5년간 미국에서 총 1039만 달러를 로비 활동에 지출한 바 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나이키 주식을 대거 매입하면서, 최근 부진했던 나이키 주가가 반등했다.24일(현지시간) 나이키는 쿡 CEO가 개인 자금으로 290만 달러어치의 나이키 주식을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을 거의 두 배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쿡 CEO는 나이키 이사회에서 선임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이 소식이 전해진 뒤 나이키 주가는 이날 오전 거래에서 약 5% 상승한 60.19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나이키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 여파로 급락한 바 있다.나이키는 최근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고 매출이 둔화하면서 반등 전략을 모색해왔다. 최고경영자 엘리엇 힐 체제 아래에서 소매업체들과의 관계 회복과 제품 혁신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관세 부담과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나이키는 지난주 중국 내 수요 부진을 이유로 이번 분기 매출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고, 이 여파로 주가는 하루 만에 10.5% 급락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이후 쿡 CEO의 주식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 23일 평균 주당 58.97달러에 나이키 주식 5만 주를 매입했다. 이로써 그의 나이키 보유 주식은 총 10만5480주로 늘어났다.쿡 CEO는 2005년 나이키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2016년부터 선임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나이키는 이와 함께 다른 이사 한 명도 자사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가속 칩 스타트업 그록의 자산을 약 2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엔비디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그록의 최근 투자 라운드를 주도한 디스럽티브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데이비스가 밝혔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AI 가속 칩을 설계하는 그록의 자산을 현금 200억달러에 매입한다.그록은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개발한 엔지니어들이 2016년 설립한 회사로, 엔비디아의 GPU와 경쟁하는 AI 추론용 칩을 개발해 왔다. 그록은 지난 9월 약 69억달러 가치로 7억5000만달러를 조달했으며, 블랙록, 노이버거버먼, 삼성, 시스코, 알티미터, 1789캐피털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그록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이번 거래를 “엔비디아와의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록의 창업자이자 CEO인 조너선 로스와 사장 서니 마드라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은 엔비디아에 합류해 사용권을 확보한 기술의 확장과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다만 그록은 법인 자체를 매각한 것은 아니며, 사이먼 에드워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를 맡아 독립 회사로 존속한다고 밝혔다. 그록의 클라우드 사업인 ‘그록클라우드’도 이번 거래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엔비디아의 코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거래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이번 인수는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거래다. 이전 최대 인수는 2019년 이스라엘 칩 설계업체 멜라녹스를 약 70억달러에 인수한 건이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606억달러의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