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현과기처장관은 국내 원자력계가 폐기물관리 연구개발 안전규제등
관련사업의 소관을 놓고 소모적 논쟁을 일삼고있어 국가원자력사업의
효율적추진을 위해 "과기처와 동력자원부의 역할분담을 분명히 할것"이라고
말했다.
22일상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서 있은 원자력산업회의주최
신년조찬회에서 김장관은 이같이 밝히고 원자력관계자들이 영역다툼을
자제해줄것을 당부했다.
김장관은 또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이제까지 상용원자로 건설 운영과 관련한
사업성위주의 단편적 기술개발에 치중해왔으나 앞으로 이를 지양하고 국가
중장기기술개발과제와 기초 응용연구를 중점 추진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자력기술은 그 특성상 최종수요자가 한국전력공사인점을
감안,한전이 일정규모의 재원을 원자력기술개발에 투자토록 제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원자력사업의 육성지원과 안전규제기능이 상호 견제와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국무총리산하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치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찬회에 참석한 2백여명의 원자력관계자들은 원자력계를
대표해 방사성폐기물처분장건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정부가 부지선정을 공개적이고 민주적절차에 따라 지역주민의
동의를 얻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유스런 찬반토론및 찬성의 자유가
보장돼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