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국내 3대 조선소가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수송선 3호선과 4호선의 선형 등을 한국가스공사와
선주협회, 조선공업협회가 협의회를 구성, 결정토록 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LNG수송선 3호선과 4호선을 건조할 조선소와 운영을
맡을 수송 회사 선정은 가스공사가 선주협회에 수송조건을 제시하면
<>선주협회가 수송회사를 가스공사에 추천하고 <>선정된 수송회사가
선형과 조선소를 가스공사에 제의해서 결정토록 하는 방법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이 협의회의 협의를 거쳐 금년 4월까지 담당선사
와 조선소 선정 및 금융단 결성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오는 10월까지 LNG
수송선 3호선과 4호선의 발주를 끝낼 계획이다.
LNG수송선 1호선과 2호선은 선형이 모스형, 수송회사가 현대상선과
유공해운으로 결정돼 작년 6월과 9월 현대중공업이 수주했는데 1호선은
94년 6월, 2호선은 95년 6월에 취항,각각 인도네시아산과 말레이시아산
을 실어나르게 된다.
또 3호선은 95년 12월, 4호선은 96년 12월에 취항,각각 인도네시아산과
말레이시아산 LNG를 수송하게 된다.
LNG수송선은 12만5천톤급으로 건조되는데 1호선은 2억3천5백만달러,
2호선은 2억4천3백만달러에 각각 발주됐으며 3호선과 4호선은 가스공사가
내놓는 조건과 선형에 따라 발주가격이 달라지겠지만 2억5천만달러 안팎이
될 전망이다.
LNG수송선은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으로 현재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이 3호선과 4호선의 수주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으며 선형이
모스형으로 결정 되면 현대가, 멤브레인형으로 결정되면 대우와 삼성이
공동으로 건조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