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자국내에서 영업하고있는 외국선박회사에 대해 독자운영권을
인정,해운산업을 완전 개방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20일 그간 미국으로부터
해운시장 개방압력을 받아온 중국이 이에굴복,미국의 해운회사인
시랜드서비스사와 APL사에 중국내 독자사업망 구축을 정식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들 두 해운회사는 중국정부가 관리하던 자사 중국대리점의
영업권을 넘겨받아 독자적으로 운영할수 있게 됐다.
시랜드사의 게리 길버트아시아국부국장은 이번 조치로 미국해운사는
해운요금협상 선적서류작성 요금징수등을 독자적으로 결정할것이라고
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중국과 외국을 드나드는 해운에 자사선박을
이용할수 있게됐다고 덧붙였다.
그간 중국은 해운요금 선박의 선택,선적일자의 조정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외국해운회사의 영업을 통제해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외국해운업에대한 독자영업권 인정으로 중국내
해운업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했다고 지적하고 이로써 중국을
거점으로하는 해운요금은 약20%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외의 다른 국가들도 중국정부에 미국과 동등한 혜택을
요구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의 전체 해운규모중 약30%는 중국해운회사가 차지하고있으며
시랜드사는 13%를,APL이 11%를,그리고 나머지는 기타 외국회사가
점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