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백명 가량의 미얀마(버마)내 회교도들이 미얀마의 방글라데시 접경지역
에 있는 강제수용소에서 질식사했다고 방글라데시 신문들이 방글라데시로
탈출해 온 미얀마 회교도들의 말을 인용,20일 보도했다.
벵갈리의 일간 루팔리지는 지난주중 미얀마군이 약 3천명의 회교도
청년들을 붙잡아 아라칸주의 10개 상점안으로 쳐넣었다고 전하고 미얀마군
은 이들이 무자헤딘 회교게릴라들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약 5백명의 청년들이 지난 3일간 질식사했다고 보도했는데
다른 일간지 상바드는 사망자수가 7백명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러한 보도에 대한 확인은 되지 않고 있으나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난민들은 미얀마군이 오는 28일로 설정된 무자헤딘 게릴라에 대한
투항시한을 앞두고 회교도 혐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기자들에게 미얀마군이 현지 회교도들에 대해 살인,고문,강간,
처형을 일삼고 있다고 전하는 한편 미얀마 군사정부가 미얀마내 소수파인
회교도들의 거주를 불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