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15일 북한이 두개의 핵원자로를
건설,이중 하나는 4년전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용량이 더큰 두번째 원자로
는 금년에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국장은 이날 미상원
행정위원회(위원장 존 글렌.민.오하이오)의 "신세계 질서에서의
핵무기확산"에 관한 청문회에 출석,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이미 우라늄
채광에서 플루토늄 재생에 쓰일 핵재처리에 이르기까지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반시설을 갖춰 놓았다"고 증언했다.
게이츠국장은"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협할뿐
아니라 북한이 핵무기와 핵기술을 국제시장에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도
핵원자로와 재처리시설을 갖고있다는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점등을 들어
북한이 남북한간에 합의한 한반도 비핵화원칙을 준수할지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게이츠국장은 북한이 소련제 스커드를 개량해 개발한 장거리
스커드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천 가 넘어 오사카 블라디보스토크 상해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