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기업인수.합병(M&A)업무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대우 대신 럭키 등 10개
대형증권회사는 사당 5-6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기업인수.합병업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들 증권사의 M&A 담당자들은 지난주 모임을 갖고 실무자간의
정보교환및 업무협의를 위한 "한국 M&A 실무연구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증권업계에서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국내기업간 인수.합병건수가 60여건,국내기업이 외국기업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경우가 10여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기업간에 추진되고 있는 기업인수의 경우 평균 매입가격은 50억
-1백억원 수준이며 업종은 첨단 전자 및 부품업종,첨단화학 등 주로
첨단제조업의 인수가 본격추진되고 있다고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해 제일 쌍용 럭키증권 등 3개사를 통해 3개 외국기업이
인수돼 2억1천6백70만달러였던 국내기업의 외국기업인수 규모는 올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국내기업의 외국기업 인수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이들 기업의 자금마련을 위한 해외증권발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최근 증권업계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기업인수.합병업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미국 등 선진국 증권회사 및 투자은행의 연간 수입중 기업인수.
합병업무를 통한 수입은 3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