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약그룹은 한양유통이 그룹의 가장큰 골칫거리인 계열분리문제가
매듭지어진것처럼 소문을 퍼뜨리고나오자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
그룹측은 한양유통이 계열분리되기 위해서는 경인에너지 한양화학
김승연회장이 갖고있는 지분1백%를 전부처분하고 김호연사장이 증여나
매입형태로 이들지분을 넘겨받아야하는데 현재의 여건으로 볼때 이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설명.
그룹측은 산업합리화조치로 분리하게돼 있는 빙그레의 대주주인
김사장에게 독자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해주기위해 현재 그가 경영을
맡고있는 한양을 떼어줄것으로 알려져왔으나 이는 한마디로 추측에
불과하다고 일축.
김회장은 매형인 이동훈제일화재그룹회장의 무리한 기업확장의욕으로
고려씨스템이 파산되고 그여파가 최근의 그룹계열사 주식의 폭락으로까지
비화됐다고 보고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무시한채 함부로 계열사를
정리하지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는 소식.
김사장측이 이같은 그룹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한양의 분리문제를 먼저
터뜨리고 나온것같다는게 김회장쪽의 분석.
그룹측은 이번사태가 혹시 형제간의 경영권다툼으로 확대해석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
유통분야의 독점경영을 내심 꿈꾸어온 김사장측이 김회장측의
한양분리불가방침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