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오는 16일 14대총선 공천신청절차를 공고, 다음날인 17일 부터
21일까지 공천신청을 접수한 뒤 1월말까지 전국 지구당에 대한 공천을 완료
하는 잠정일정을 확정했다.
민자당은 13일 오전 김영삼대표최고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와 확대
당직자회의를 잇달아 열어 이같은 일정을 확정하고 공천신청 접수와 동시에
당 공천심사위원 회를 구성, 21일부터 공식적인 공천심사작업에 착수한후
1월 31일까지 당총재재가와 당무회의 의결의 모든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달말 공천자 발표에 앞서 서울 도봉병등 13개 증.분구
지구당 과 경남 거창등 11개 사고지 구당에 대해서는 우선 조직책을 임명,
사실상 공천자를 내정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공천심사위원장을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나 김윤환사무총장이
맡는 두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날 오전 이같은 내용의 14대 공천및 총선계획을 노태우대통령
에게 당무보고를 통해 보고했다.
김총장은 "이번 공천은 능력과 참신성을 1차적 심사대상으로 할 방침"이라
고 말하고 "계파지분 보다는 당선가능성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이라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