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개방으로 외국인들이 주식매입을 위해 국내에 반입한 외화규모가
첫날인 3일 4천8백여만 달러를 고비로 차츰 감소추세를 보여 9일현재 1억
달러(7 백60억원)에 머물고 있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주식투자용으로 비거주자
외화계정을 통해 들여온 외화는 개방 첫날인 지난 3일
4천8백72만달러(3백70억원), 4일 약4천만달러( 3백억원)에 이르렀으며
3일째이후에는 하루에 5-6백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중 8천만 달러(6백억원)는 원화로 환전돼 주식구입에 사용됐거나
예탁금으로 이체됐고 나머지 2천만 달러는 외화계정에 남아있다.
개인투자자가 매수주문을 낼려면 일정비율의 예탁금을 맡겨야하나
기관투자가는 예탁금없이도 주문을 낼수 있다.
주식매입을 위한 외화의 국내반입이 처음 이틀간 4천만 달러수준에
이르자 국내 외환 시장은 심리적으로 영향받아 대미 달러환율이 조금
내림세를 보였으나 유입규 모가 줄어들자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3일 기준율이 달러당 7백60원80전이었으나
2원90전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꾸준하게 올라 9일 최고가는 기준율보다
1원40전오른 7백63원까지 치솟았다.
관계자들은 국내증시의 불투명한 전망때문에 외국인들의 외환반입
규모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