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주영씨가 상당액의 자금을 기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적
의구심이 일고 있는데 이에대한 소상한 해명을 바람니다. 또 김영삼대표
최고위원의 덕목을 열거한 것이 지지의사를 밝힌 것인지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기업, 어느 누구에게도 정치자금을 주시오라고 한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합니다. 그러나 구시대적 관례로 몇몇 기업이 정치자금이 아닌
불우이웃돕기등의 명목으로 돈을 준 적이 있어 받은 적이 있으며 뜻에 따라
쓴적도 있습니다.
이 경우 우선 세금을 다냈는지 물어봤으며 세금을 납부했으면 그돈으로
기업을 키우고 근로자복지에 힘써 달라고 권고해왔습니다. 그래도 여유가
있으면 사회복지사업에 힘쓰라는 권고도 물론 해왔으며 그결과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각 대학에 투자돼 기자재구입등에 쓰여진 효과도
본 것이 사실입니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 바쳤다고 한 것은 다른
생각을 갖고 얘기한 것이 아니므로 그렇게 받아드리지 않기를 바람니다.
여러분이 김영삼씨가 제일 낫다 또는 그렇지 않다고 할수도 있습니다.
누가 좋고 누가 아니다에 대한 갑론을박등 격론이 벌어진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같은 원칙을 얘기했을 뿐입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여야의 합의사항이고 국민적합의이자 법에
규정된 것 입니다. 대통령 스스로 법을 어기겠다는 것이 아님니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민이 지금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항상 고심해왔습니다. 국민들도 이에대해 납득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자치단체장선거를 연기하지 말고
실시해야한다고 한다면 국민들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민자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총선후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금 대통령후보를 정해 놓으면 연초부터 대통령선거운동이 시작돼
우리 경제와 사회가 우려스럽게 됩니다. 외국의 예로도 임기를 1년
남겨놓고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를 뽑는 나라가 없으며 미국도 임기만료
3-4개월전에 후보를 선출합니다. 여러 가지 논의끝에 민주적인 방법으로
하기로 한것입니다.
--청와대 생활 4년의 감회와 87년 대통령선거때 한 공약중 미흡한
부분은 어떻게 추진할 것입니까.
<>남북통일의 문을 열겠다는 국민의 소망과 내 신념이 조화돼 금년중
남북통일의 문을 열게됐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 공약은 총 4백59건중
4백48건을 착수, 1백 75건을 완성했으며 나머지는 추진중입니다.
국제수지적자와 물가불안등은 회생시켜야 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경제난을 극복할 수 있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