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특수채로 분류돼 발행에 제한을 받지않는 리스(시설대여)회사의
리스채발행이 봇물을 이루고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불과 1주일(거래일기준)만인 10일 현재
리스채발행액이 1천억원에 달해 같은 기간 회사채발행액 5백70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
리스회사는 지난해 물량조정으로 필요한 물량을 발행하지 못하다 발행이
자유롭게되자 발행량을 급격히 늘려 이같은 물량폭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리스사의 올 채권발행예정액이 약3조원에 달해 금년
회사채발행물량의 25%정도에 달할것으로 보고있다.
증권당국은 리스사가 무분별하게 채권발행을 늘릴 경우 경영지도를 통해
물량을 규제할 방침이어서 리스사들의 경쟁적인 채권발행은 당국의 규제를
자초할 우려도 있다.
또한 리스채는 무보증채권이어서 은행보증회사채보다 유통수익률이
0.6%포인트가량 높아 채권수익률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달들어 급격히 하락하던 회사채수익률은 리스채의 대량발행으로
연18.70%선에서 하락을 멈추고 있다.
당국은 금리안정을 위해 금리인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놓고 있어 리스채의
발행남발에 따라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 발행규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