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진정 등 전반적인 국내 철강시장의 침체로 올해 철강제품 수입
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국제 철강시황의 악화로 국내 철강업계의 수출증가율 역시
둔화될 것으 로 예상된다.
7일 한국철강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철강제품의 예상수입량
(핫코일 포 함)은 모두 3백74만7천t으로 지난해의 추정수입량 5백56만4천t
에 비해 32.7%나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철강제품의 수입급증세를 주도했던 철근의 수입이
건설경기 진정과 함께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철근 등의
건설자재를 포함한 조강류의 수입 량은 지난해에 비해 45.8%나 감소한
1백13만6천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철강제품의 수입량은 건설경기 호조와 핫코일 수입급증으로
조강류의 수 입이 전년보다 49.1%나 급증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년에 비해
25.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예상수입량 감소와 함께 철강제품의 올해 수출은 국제 철강시황의
악화로 지난 해보다 2.5% 증가한 7백66만t에 머물 전망이어서
수출증가율이 지난해의 5%보다 낮 아질 것으로 보인다.
철강제품의 수출증가율이 이처럼 둔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국제
철강제품가격 하락이 내린데다 국내업체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부분의 철강업체들은 올해 수출확대 보다는 기존의
거래선 유 지와 내수시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