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무역협정이 체결돼 올해 대중 교역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주)대우, 럭키금성상사
등 종합상사들이 대중 진출 전략 마련에 부산하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한.중 무역협정이 체결돼
중국이 국산품에 면세혜택을 주게 됨에 따라 주종 수출품인 철강재 및
화학원료 수출이 상당히 활기를 띠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또 수천만달러짜리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는 중국
해안의 해양철 구조물 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현재 자료수집 등 입찰준비를
활발히 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종합상사는 중국이 한국과는 아직 미수교국이라는 이유를
들어 지사의 현지인 채용을 통제하고 자체 영업행위를 하지 않는 지사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든 세금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제반 사업을
밖으로 드러나지않게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의 북경, 상해, 대련지사외에 현재 출장소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광동출장소도 이같은 이유들로 인해 지사로 승격시키는 것보다는
출장소 형태를 유지 하면서 지사의 성격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종합상사의 중국 지사는 북경 지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중국 정부의 정식허가가 없이 묵인하에 운영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기존의 북경, 대련, 상해지사외에도 올해 청도와 광주에
지사를 신설, 현지중심의 영업확대 <>제3국간 거래확대 <>미개척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진출등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주)대우는 차등관세가 철폐되는 등 올해를 대중국 진출의 호기로 보고
경공업, 자동차, 자원개발 등 신규투자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북경, 상해,
대련, 청도 등 4 곳의 지사외에 광주에도 지사를 신설, 각 지방정부와의
장기적인 직거래 기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련의 가방.텐트공장, 산동성 시멘트공장, 북경 루프트한자
센터 건립 등 기존의 단독투자 및 합작사업도 계속 추진하면서 그룹을
알리기 위한 광고 및 순회전시회도 활발히 벌여나갈 예정이다.
럭키금성상사는 한.중무역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중국내 사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동북 3성(요령성, 흑룡강성, 길림성) 및 화중지역을 겨냥,
각각 대련과 상해에 지사를 신설하는 것을 비롯, 전자부품, 화공제품,
철강 등을 주종으로 한 직교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정부의 현지인 채용 통제에도 불구, 현지의 고급인력 채용비율
을 높여 영업력의 향상을 꾀하고 자원사업 참여를 위한 가능성도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