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방 3일째이자 주초인 6일증시는 이틀 급등에 따른 이식매물과
일부기업의 자금압박설등을 타고 경계매물이 흘러나와 대량거래속에 주가가
크게 출렁였으나 외국인이 선호하는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등은 여전히
초강세를 지속하는 주가양극화 양상이 나타났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21포인트 하락한 650.10으로 상승4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65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그러나 주가향방을 둘러싸고 매수.매도세간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일부종목이 자금압박설및 세무조사설을 타면서 거래가 폭증해 거래량은
2천8백69만주,거래대금도 4천4백1억원에 이르렀다.
또 거래형성종목의 65%가 상한가 아니면 하한가를 치는 종목별
주가양극화양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이날 증시는 외국자금유입에 힘입어 전일대비 7.97포인트 상승한
658.28에서 문을 열었으나 이내 이식매물이 흘러나와 오히려 전일대비
2.04포인트 하락한 648.27까지 밀렸었다.
그러나 향후 장세를 밝게보는 일반매수세가 일어 주가는 즉시
반등,7.42포인트 상승한 657.73까지 올랐으나 전장끝무렵 일부상장사의
자금압박설과 정부의 세무조사설이 가세해 장에 찬물을 끼얹으며 후장초
전일대비 6.55포인트나 빠진 643.76까지 되밀리기도 했다.
이후 증시전망이 엇갈리며 주가는 계속 출렁이면서도 강세종목은
상한가까지 오르고 약세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양극화양상이 나타나며
끝내 약보합수준에서 폐장됐다.
이날 한국이동통신 롯데제과 계몽사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소위
저PER종목은 매물기근속에 개장초부터 상한가를 유지했다.
또 금융 도매 의약업종은 최근의 강세기조를 유지 했으나 건설업은
큰폭하락했다.
정부의 세무조사설이 나돈 한국화약그룹의 한국화약 경인에너지
빙그레등은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정주영씨의 정계진출과
관련,현대그룹의 현대건설 현대강관등 일부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객장은 시장개방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됐다.
증시전문가들은 개방활황장세가 이날로써 상당분 조정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향후 장세는 외국인 자금의 추가유입규모와 원하는 주식을
확보하지못한 외국인의 매수대상종목변경이 큰 변수로 작용할것이나
주가양극화양상은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전망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35원오른 1만9천61원,한경다우지수는 1.60포인트
하락한 558.64였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2백54개포함 3백82개,내린종목은 하한가 2백48개등
3백7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