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물가 폭등...닭고기 최고 10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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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종목(빵 버터 보드카등)을 제외한 일체의 서비스요금및 상품가격이
자유화된 이날 모스크바에서는 국제전화요금이 구랍31일 1분당 8루블에서
2백루블로 25배나 폭등했다.
종전 8 ~ 10루블이었던 소시지는 78 ~ 80루블로, 5루블이던 닭고기 1kg은
48 ~ 50루블로 최고10배까지 뛰어올랐다.
연초 휴일인 2일 국영상점과 자유시장(르이녹)들이 모두 문을 닫은 가운데
시내중심가와 외국인 전용상점이 밀집해있는 아르바트거리에는 일부 문을
연 상점들에서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폭등한 가격에 놀란 모스코비치들의 한숨과 불만소리만이 비좁은
시장바닥을 메우고 있다.
이곳에서 발행된 주간경제신문인 코메르상트지가 1월중 물가상승률이
지난1년동안의 상승률 7백50%에 버금가는 7백20%에 달할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92년도는 "스노브임고돔(새해를 축하합니다)"이라는 말을 압도하는
"미쳤군. 비싸다"라는 말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미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낙관론과 비관론이 대조를 이룬 가운데 시작된
가격자유화는 연초의 쇼크를 지나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여전히
미지수이다.
낙관론자들은 가격상승이 매점매석상태를 해소할것으로 예견하고 있으나
비관론자들은 물가상승이 상품폐장의 인플레악순환이 불가피하다는 우울한
전망으로 맞서고 있다.
자주 술취한 모습으로 TV에 등장하는 옐친이 갬블로 비유되는 겨울
모스크바의 가격자유화를 이겨내기에는 "모스크바가 가진것이 너무
없다"는것이 이곳 외국인 거주자들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정규재특파원>
자유화된 이날 모스크바에서는 국제전화요금이 구랍31일 1분당 8루블에서
2백루블로 25배나 폭등했다.
종전 8 ~ 10루블이었던 소시지는 78 ~ 80루블로, 5루블이던 닭고기 1kg은
48 ~ 50루블로 최고10배까지 뛰어올랐다.
연초 휴일인 2일 국영상점과 자유시장(르이녹)들이 모두 문을 닫은 가운데
시내중심가와 외국인 전용상점이 밀집해있는 아르바트거리에는 일부 문을
연 상점들에서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폭등한 가격에 놀란 모스코비치들의 한숨과 불만소리만이 비좁은
시장바닥을 메우고 있다.
이곳에서 발행된 주간경제신문인 코메르상트지가 1월중 물가상승률이
지난1년동안의 상승률 7백50%에 버금가는 7백20%에 달할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92년도는 "스노브임고돔(새해를 축하합니다)"이라는 말을 압도하는
"미쳤군. 비싸다"라는 말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미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낙관론과 비관론이 대조를 이룬 가운데 시작된
가격자유화는 연초의 쇼크를 지나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여전히
미지수이다.
낙관론자들은 가격상승이 매점매석상태를 해소할것으로 예견하고 있으나
비관론자들은 물가상승이 상품폐장의 인플레악순환이 불가피하다는 우울한
전망으로 맞서고 있다.
자주 술취한 모습으로 TV에 등장하는 옐친이 갬블로 비유되는 겨울
모스크바의 가격자유화를 이겨내기에는 "모스크바가 가진것이 너무
없다"는것이 이곳 외국인 거주자들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정규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