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단내 제조업체들의 신정 휴무기간이 2일간으로 정착되고 있다.
30일 상공부에 따르면 구로, 구미, 창원, 반월 등 4개 주요공단
입주업체들 가운데 신정 휴무기간을 2일로 결정한 업체수는 지난해의
1천5백80개사에서 올해에는 2천1백71개사로 늘어난 반면 휴무기간을 3-
4일로 결정한 업체수는 5백21개사에서 1 백8개사로 크게 줄어들었다.
휴무없이 계속 가동하는 무휴업체수도 지난해의 67개사에서 올해에는
77개사로 늘어났다.
특히 한국수출산업공단(구로공단)의 경우는 휴무기간을 3-4일로 결정한
업체수가 지난해의 1백28개사에서 47개사로 절반 이상 줄어든데 비해
휴무기간을 2일로 결정한 업체수는 지난해의 4백77개사에서 6백51개사로
크게 늘어났다.
이밖에 온산공단은 54개 입주업체 가운데 47개 업체가 신정 휴무기간을
2일 이내로 결정했다.
상공부 관계자들은 이들 공단입주업체들의 신정 휴무기간이 짧아진
것은 대외적인 경제여건의 악화로 수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대내적으로는
생산직 인력난 등 기업격영의 애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경영자 및
근로자가 휴무기간을 줄여서라도 이에 대처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