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의 연간 신조선수주량이 사상 처음으로 5백만GT를 넘어섰다.
27일 조선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27일 현재까지의 국내
신조선수주량은 5백33만8천3백77GT에 달했으며 이 기간동안의 신조선
수주금액도 53억3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조선수주액도 사상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의 국내 조선수주량은 4백49만8천3백77GT에
달했으나 현대중공업 한라중공업 한진중공업이 이달들어 모두 84만GT의
수주실적을 올림으로써 27일 현재까지의 수주량이 이같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들어 지난 16일에 호주 BHP사로부터 3만GT급 벌크캐리어
1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모두 63만4천GT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현대는 특히 최근 VLCC(초대형원유운반선)3척과 5만GT급 탱커선 2척 등
총4억달러 상당의 수주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으며 인도로부터는
1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올해 모두 2백94만2천5백GT의 수주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밖에 한라중공업은 지난 13일 영국의 쉘사로부터 2만8천GT급 정유운반선
4척을 수주했으며 한진중공업도 이달들어 4만7천GT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27일 현재까지의 이같은 조선수주량은 지난해의 조선수주량
4백38만2천8백30GT보다 21.8% 증가한 것이며 이 기간동안의 수주액
53억달러는 지난해의 연간 수주액36억7천만달러보다 무려 44.4%나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