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최근들어 봉제, 잡화 등 사양업종에서 기계,전자,전기 등
유망업종으로 사업을 대폭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8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중소기업 2백58개업체의 이같은 사업전환이 승인됐다.
이같은 사업전환에 따라 사업전환전에 33개이던 봉제업체는 15개로,
잡화업체는 36개에서 9개로 각각 52%, 82% 줄었다.
반면 전기.전자업체는 전환전 20개업체에서 전환후 48개로,
기계.금속업체는 1백개에서 1백24개로 각각 1백40%, 24%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봉제, 잡화업체가 경영난을 견디다 못해 전망이 밝은
기계,전자 업종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섬유업은 올들어 9월까지의 성장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에
그쳐 저성장을 기록했고 특히 봉제업인 편물의류는 2.8%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등 장기적인 불황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최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조사 결과 드러났다.
중진공은 사업전환업체에 3억원 한도의 자금을 연리 8%에 3년거치
8년이내 상환조건으로 대출해주고 있으며 사업전환이 승인된 업체는
법인세, 특별부가세, 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제상의 혜택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