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폐장을 하루앞둔 24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연중최저치를
경신한데 따른 반발매수세와 신용만기매물소화대책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4.08포인트(4.1%)뛴 610.59로 단숨에 610대를
회복했다.
거래량도 일시적인 수급불안정으로 낙폭이 컸던데따른 반발매수세가 몰려
지난10월25일이후 최고수준인 2천1백89만주를 기록했다.
전일부터 형성되기 시작하던 반발매수세는 신용만기매물소화대책이
발표되자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상한가를 3백97개나 쏟아내는 급반등세로
몰고갔다.
개장초부터 최근 9일사이에 종합주가지수가 66.89포인트(10.24%)나
하락한데 따른 선취매가 형성되면서 강한 오름세를 보인 주가는
신용만기매물압박이 예상보다 크지않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직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 은행등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의 급반등세로 시장분위기가 일시에
"사자"쪽으로 기울자 대형제조주와 건설 무역주등에도 상한가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에따라 개장 동시호가때 잔뜩 겁을 먹은 증안기금이 1백50억원어치의
매수주문을 냈으나 10억원정도가 체결되는데 그쳤다.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서자 신용만기도래물량을 처분하려던 투자자들도
신용융자분을 모두 현금으로 상환,매도시점을 늦추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선지점장들은 이날 적어도 2 3개월의 여유가 있는 신규자금의 유입이
많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이날의 급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신용만기매물로 인한 후유증은 쉽게
가시지않을 것으로 증시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은행 증권 단자등 금융주 94개전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나머지 전업종도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자동차주 전종목도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치솟았다.
상업은행의 거래량이 92만주를 기록하는등 5대시중은행의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서도 금융주의 매물부족현상이 나타나기도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7.36포인트 상승한 540.03,한경평균주가는
7백40원 오른 1만7천9백88원을 각각 기록했다.
8백80개의 종목에서 2천6백88억원어치의 거래가 형성돼 7백26개가
오름세,1백6개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급반등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종목에 대한 매수세는 실종되어 하한가는 40개나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