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교통부, 서울시, 철도청, 서울지하철공사 등이 참여하는
지하철안전대책회의를 매월 열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오후 임인택교통부장관 주재로 지하철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 개체작업을 실시, 올해
말까지 공해가 심한 부평, 구로, 시흥지역의 전차선 3백40km를 완전히
개체하고 내년에 모두 1천51억원을 투입, 철도청이 운영하는 지하철
1천7백 가운데 영등포 등 일반공해지역의 전차선 4백km를 개체키로 했다.
또 내년에 견인전동기 66대와 차량 1백23량을 교체하고 오는 94년까지
나머지 구간 9백40km의 전차선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보수점검요원을 현재의 2백70명에서 5백여명으로 대폭
보강하고 정비 보수작업 시간대를 현재의 2시간30분에서 3시간30분으로
1시간 늘리는 한편 후생복 지비 2백77억원을 투입, 현장직원들의
후생복지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 2백21억원을 들여 서울 지하철 1호선 전차선로 7 와 2호선
전차선로 8km를 개량하고 견인전동기 72대를 교체키로 했다.
한편 서울지하철 1호선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철도청과
서울지하철공사가 운영 일원화에 따른 제반문제를 면밀히 검토, 적절한
운영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