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들은 근무시간이 길어질수록 작업이외의 개인적인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20일 노동부산하 한국노동연구원의 선한승연구위원이
지난8월 전국의 상시근로자50인 이상사업체 근로자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근로자의 의식성향분석"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8시간의 근무시간동안 작업이외의
일로 낭비하는 시간이 최고 3시간에서 최소1시간에 달하는것으로 드러났다.
근무시간별로 보면 하루 8시간미만 근로자는 평균 1시간19분,10 12시간
근로자는 1시간32분,12 15시간 근로자는 2시간32분씩을 작업과 무관한
개인적인 일에 소요하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매일 회사에서 15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기준하면 실제 작업시간은
12시간에 불과하고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업무이외의 개인적인 일로 보낸
시간이 15시간이나 되는셈이다.
노동관계자들은 이같이 회사체류시간이 길수록 "빈둥거리는 시간"이
많아지는 폐단을 개선하기위해서는 실효성있는 작업시간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선한승연구위원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30분일더하기 운동"이
생산성향상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업내 작업시간의 낭비적 요인을
불식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할것"이라고 말했다.